중국 자매도시 “울산 남구청의 은혜 갑절로 갚습니다”
중국 자매도시 “울산 남구청의 은혜 갑절로 갚습니다”
  • 성봉석
  • 승인 2020.03.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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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코로나19 국내확산 전 교류도시 응원 방역물품 전달중국 랴오양시 감사 의미 담아 마스크 1만장 기증 서한 보내
울산시 남구의 우호 교류도시인 중국 랴오닝성 랴오양시가 보낸 마스크 1만개를 기증하겠다는 서한문.
울산시 남구의 우호 교류도시인 중국 랴오닝성 랴오양시가 보낸 마스크 1만개를 기증하겠다는 서한문.

 

“어려움 속에서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는 법. 울산 남구청의 은혜를 갑절로 갚습니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 속에 울산시 남구와 교류도시인 중국 랴오양시의 우정이 빛을 발하고 있다.

남구는 지난 17일 중국 우호교류도시인 랴오양시가 마스크 1만장을 기증하겠다는 서한문(사진)을 보내왔다고 22일 밝혔다.

랴오양시는 서한문에서 “혹독한 겨울에 송백의 기상을 알 수 있고, 어려움 속에서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는 법입니다”며 “랴오양시 인민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전력을 다하는 중에 귀 구청의 위로 서한과 기원을 담은 동영상, 기증해 주신 방역물자를 받았습니다. 이 은혜를 갑절로 갚기 위해 의료용 마스크 1만개를 남구청에 기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고 전했다.

앞서 남구는 코로나 19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되기 전인 지난달 19일 중국 랴오양시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과 마스크 1천장, 방호복 200벌을 랴오양시에 기증한 바 있다.

김석겸 남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난달 코로나19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던 교류도시에 방역물품을 보낸 것에 대한 답례로 랴오양시에서 지원물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물품이 도착하면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2003년 중국 랴오양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청소년 해외문화체험과 조선족 학교 도서 기증, 스포츠 교류, 양 도시 상징공원 건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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