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울산 시민 방역의 날’ 지정
매주 수요일 ‘울산 시민 방역의 날’ 지정
  • 이상길
  • 승인 2020.03.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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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방위 방역활동으로 코로나19 종식 나서전 공공기관·대중교통 등 실시… 민간 참여 유도29·30번 부부확진자 발생 역학 조사 중
울산시가 매주 수요일을 울산 시민 방역의 날로 지정한 가운데 17일 울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주재로 시, 5개 구군, 교육청, 경찰청, 민간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 시민 방역의 날 운영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울산시가 매주 수요일을 울산 시민 방역의 날로 지정한 가운데 17일 울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주재로 시, 5개 구군, 교육청, 경찰청, 민간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 시민 방역의 날 운영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울산시가 울산시민 방역의 날 지정을 통해 지역 내 코로나19 종식에 나선다.

시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을 ‘울산 시민 방역의 날’로 지정하고 전방위 방역활동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관련해 시는 이날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울산 시민 방역의 날’ 운영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송철호 시장 주재로 시, 5개 구·군 등 공공기관과 교육청, 경찰청 등 4개 유관기관, 울산상공회의소와 자원봉사센터 등 9개 민간단체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울산 시민 방역의 날’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기관별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최근 서울, 경기 등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 강화의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시는 이번 ‘울산 시민 방역의 날’을 지정해 매주 수요일 관내 전 공공기관 청사 내부 사무실, 버스와 택시 등의 대중교통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키로 했다.

또 관내 민간 기업체와 중소 상인, 학원, 다중이용시설 등에도 동참을 유도해 전방위 방역 활동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일손이 모자라는 곳은 직장민방위대 167개,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게 된다.

방역을 통해 핸드폰, 집기, 가구, 문고리 등 평소 자주 사용하는 물건 등이 주로 소독될 예정이다.

아울러 방역 방법 등에 대한 안내와 지도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통해 “울산지역의 경우 확진자 증가 추이가 그나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현실화되고 있어 한 치의 긴장도 늦출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시는 지역사회에 잠재된 감염원에 대한 소독과 방역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깊이 고민한 결과 이번 ‘울산 시민 방역의 날’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시의 모든 방역 주체들이 한날한시에 광역적 방역활동을 실시해 하루빨리 코로나19를 박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이날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29·30번 확진자로 이들은 남구에 거주하는 동갑내기 부부다.

먼저 29번 확진자는 만 30세의 여성 회사원으로 이 여성은 지난 16일 오전 중구 선별진료소에서 차를 타고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달 29일부터 3월4일까지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다가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30번째 확진자는 29번 확진자의 남편으로 서울에 있는 회사에 다닌다. 남편은 지난 12일부터 증상을 보여 현재 가래와 기침이 나오는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는 확진자 부부의 감염원,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에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이 중 10명이 퇴원해 20명이 치료받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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