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마스크 100만개 확보 나선다
울산시교육청, 마스크 100만개 확보 나선다
  • 정인준
  • 승인 2020.02.2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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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축분 30만개… 장기화 대비 구매 전담팀 가동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울산교육청이 직접 마스크 100만개 확보에 나섰다.

개별 학교에서 마스크 구입이 어렵자 교육청 차원에서 마스크를 직접 구매해 일선 일선 학교에 나눠주기로 했다.

27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노옥희 교육감으로부터 마스크 100만개 구매지지가 떨어졌다.

지난 26일 학교현장 방역점검에 나섰던 노옥희 교육감은 학교에서 마스크 구입이 어렵다는 건의를 듣고 교육청 차원에서 긴급 구매지시를 한 것이다.

마스크 100만개는 울산지역 유·초·중·고 학생 15만명과 교직원들에게 6개씩 지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에 따라 울산교육청은 전담팀을 구성해 교육부, 식약처 등을 통해 교육기관 우선구매 요청을 하고 생산업체를 통해 일괄 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개별학교 학교운영비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자를 구입하도록 했고 특별교부금을 3월초 일선학교에 배부할 방침이다.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 잔량은 모두 30만개다.

이는 특수학교의 경우 학생 1인당 6개 지급이 가능하지만 초등 14만개, 중학교 7만2천개, 고등학교 7만8천개로 학생 1인당 2개를 지급할 수 있는 분량에 지나지 않는다. 개학이 되면 학교의 마스크 수요가 늘 것을 예상해 개별 학교가 마스크 추가 구매에 나섰으나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일괄 구매해 학교에 지급하는 마스크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용으로 비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는 개인이 준비하여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미 모든 학교의 방역을 완료했지만 학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개학 전에 다시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마스크, 소독제, 체온계 등 필수 방역물품을 충분히 비치하여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공급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수출을 제한하고, 생산량의 90%를 국내에 공급해 이중 절반 이상을 공적인 판매처를 통해 출고하는 것을 의무화 하고 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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