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로 시내 유동인구 20% 감소
부산, 코로나19로 시내 유동인구 20% 감소
  • 김종창
  • 승인 2020.02.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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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동선 중심 감소 추이 ‘뚜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부산 시내 유동인구가 평균 20%가량 줄어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26일 오프라인 데이터 기업 제로웹에 따르면 지난달 주말(25, 26일)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지난 주말(22, 23일) 부산시내 유동인구를 비교한 결과 평균 20.01% 줄어들었다.

이 같은 결과는 제로웹의 리얼스텝 위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전국 최대 POI(식당·가게 등의 관심 장소) 데이터를 보유한 제로웹은 부산 전역의 위치 데이터를 지역별, 업종별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역별로는 부산진구와 해운대구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이 위치한 부산진구는 유동인구가 39.2% 급감해 부산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서면 중심가에 위치한 한 대형 복합 쇼핑몰은 4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확진자 발생 지역인 해운대구 역시 유동인구가 37.2% 감소했다.

특히 확진자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감소 추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해운대구 초기 확진자 동선이 많았던 반여동이 68.3%로 가장 크게 줄었고, 좌동(49.2%), 우동(38.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관광객 유입이 많은 남포동 일대의 유동인구가 33.8%로 줄었으며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유동인구도 평균 이상 확연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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