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생활권서 수소경제생태계 구축 중요”
“울산시민 생활권서 수소경제생태계 구축 중요”
  • 이상길
  • 승인 2020.02.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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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지역 수소산업 육성안 제시

울산발전연구원 김혜경 박사는 24일 ‘수소연료전지 산업 기업실태와 육성방안 연구’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울산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 비전을 향한 5대 Hydrogen(수소)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보고서에서 김 박사는 수소 산업 선점을 위한 지방정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핵심 산업인 수소연료전지 산업에 대한 이해와 지역 차원의 육성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수소연료전지 산업이 수소의 생산·저장·운송 등 인프라 및 활용산업에 광범위하게 연계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 산업임을 강조하며 연료전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사업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수소 밸류체인(생산-저장·운송-활용) 단계별 기업을 조사한 결과, 울산은 기존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생산과 활용단계 기업 비중이 높다고 했다. 즉 생산단계에선 석유화학업종을 중심으로 부생 수소 생산 관련업체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활용단계에선 자동차 부품업체가 수소차 부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울산에 수입 수소 인수기지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글로벌 수소 저장·유통 허브 사업도 제시했다.

울산은 동북아 오일·가스의 허브 구축 사업을 통해 에너지의 인수 및 저장·관리 유통 인프라와 경험지식이 축적된 도시이며 수소 운반 선박 등 제조에 강점을 지닌 도시라는 것이 김 박사의 설명이다.

그는 울산이 수입 수소 인수기지를 구축할 경우 부생수소, 그린 수소(풍력단지), 해외 생산 수소를 망라한 모든 수소의 저장·유통의 플랫폼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박사는 “울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실증도시를 조성한 경험과 연료전지실증센터를 보유한 지역으로 수소연료전지 활용과 확산에 이미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초로 향후 시민의 생활권 단위에서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수소 생태계 구축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올해 울산시가 추진할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주목했다.

이 사업을 통해 도시 활동의 핵심 분야인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 울산시와 시민이 폭넓게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정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과 지능형 서비스 기술을 실증·고도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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