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라’가 부른 아파트 코로나 오인 소동
‘카더라’가 부른 아파트 코로나 오인 소동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2.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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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남구 신정동의 한 대단위 아파트 내 피트니스센터가 일시 시설을 폐쇄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실은 아파트 내 방송을 통해 알려졌고, 이때부터 입주민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피트니스센터를 다녀가 예방 차원에서 문을 닫는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이 나중에 밝혀졌고, 그제서야 입주민들이 안도할 수 있었다.

알고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빚은 한 토막 해프닝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입은 무거울 필요가 있다. 더욱이 가짜뉴스나 다름없는 뜬소문을 사실여부 확인도 없이 사실인양 발설한다는 것은 용서받기 힘든 경거망동이다. 오죽했으면 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상기 소동은…’으로 시작되는 해명성 보도자료까지 다 내놓았겠는가?

대책본부는 ‘코로나19 접촉자 오인 소동’이라며 구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지인을 통해 이야기를 들은 A씨가 아파트의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한 후, 센터장과 아파트관리소장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전한 결과, 아파트 자체예방 차원에서 센터를 폐쇄하고 아파트 내 방송을 실시하는 바람에 입주민이 동요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관련 사항은 남구보건소에 먼저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고의적 허위사실 유포로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도 했다. 깊이 유념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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