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빚은 한 토막 해프닝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입은 무거울 필요가 있다. 더욱이 가짜뉴스나 다름없는 뜬소문을 사실여부 확인도 없이 사실인양 발설한다는 것은 용서받기 힘든 경거망동이다. 오죽했으면 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상기 소동은…’으로 시작되는 해명성 보도자료까지 다 내놓았겠는가?
대책본부는 ‘코로나19 접촉자 오인 소동’이라며 구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지인을 통해 이야기를 들은 A씨가 아파트의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한 후, 센터장과 아파트관리소장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전한 결과, 아파트 자체예방 차원에서 센터를 폐쇄하고 아파트 내 방송을 실시하는 바람에 입주민이 동요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관련 사항은 남구보건소에 먼저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고의적 허위사실 유포로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도 했다. 깊이 유념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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