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위생불량 생고기 운반 차량에 목격자들 ‘술렁’
울산, 위생불량 생고기 운반 차량에 목격자들 ‘술렁’
  • 남소희
  • 승인 2020.02.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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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울산 중구의 한 도로에서 목격된 고기 운반 트럭. 가공된 상태의 고기가 아무런 위생조치 없이 트럭 위에 실려 있다.
지난 7일 울산 중구의 한 도로에서 목격된 고기 운반 트럭. 가공된 상태의 고기가 아무런 위생조치 없이 트럭 위에 실려 있다.

 

최근 울산의 한 도로에서 ‘식용 고기’ 더미가 냉장고가 아닌 트럭위에 고스란히 실려 운반되는 장면이 목격돼 울산시와 보건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7일 오전 울산시 중구 한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는 식당으로 반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가공된 육류가 위생조치나 냉장보관 없이 쌓여있었다.

고깃더미 위를 날던 까마귀가 고기 위로 내려 앉았고, 비닐을 뜯어 고기를 먹는 장면까지 연출됐다.

시에 따르면 이같은 상황에서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사항 적발 시 해당 업체는 영업정지 또는 과태료부과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유통과 관련한 예외규정이 있는데 동물원 등에서 맹수먹이 등으로 사용돼 도축하거나 고사 등 종교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제외하면 육류 반출 시 냉장, 냉동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며 “고기를 바닥에 놓아서도 안되고 보통 탑차라고 부르는 장치에 걸거나 비닐의 씌워 외부와 차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사료로 쓰이는 것 같지는 않은 상황인데 명백한 불법”이라며 “차량 번호와 납품업제가 파악 되는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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