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선 주자들, 신종 코로나 대응 동참 촉구
울산 총선 주자들, 신종 코로나 대응 동참 촉구
  • 정재환
  • 승인 2020.02.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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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대책본부 진두지휘 집중”김두겸 “마스크 지급 의무화 입법”김영문 “악수 대신 박수 캠페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이상헌 위원장이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이상헌 위원장이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변수를 만난 울산지역 일부 총선 주자들이 전파방지를 위한 전 국민적 동참과 총력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 북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울산시민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본부장을 맡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코로나로 인한 위기 극복에 제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내 확진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나고 2차, 3차 감염 환자가 나오면서 철저한 예방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금부터 행사 참여 등 주민 직접접촉이 야기되는 대외적 선거운동은 최소화하고 시민 여러분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방역 체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당·정과 경제계, 5개 구·군, 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대응 협력체 구축을 제안하고, 가짜뉴스로 인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현대차를 비롯한 부품업체 등의 산업계가 휴업 사태에 직면했는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계속 소통하고 지혜롭게 극복하겠다”며 “아울러 총선 후보자는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행동 지침을 마련하고 실천하고자 총선 후보 간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김두겸 자유한국당 울산 남구갑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에 반드시 입성해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황사, 미세먼지를 포함한 각종 보건재난에 대비한 ‘보건위기 마스크 지급 의무화’를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국민들은 바이러스 감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스크는 물론 손소독제 구입마저 쉽지 않은 상황에 빠져 있다”며 “국가 보건재난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지역 대기업은 물론 소상공인 마저 더욱 힘든 상황”이라며 “울산시와 구·군은 물론 울산상공회의소가 연계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경제회복 TF팀’을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문 민주당 울주군 예비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예방을 위해 조리용 투명마스크를 쓰고 ‘악수 대신 박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김영문 민주당 울주군 예비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예방을 위해 조리용 투명마스크를 쓰고 ‘악수 대신 박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김영문 더불어민주당 울주군 예비후보는 “공식적으로 ‘악수 안 하기’ 등 신체접촉을 최소화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악수 대신 박수’라는 제목의 홍보물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조리용 투명마스크를 쓰고 인사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국내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도 무의식적으로 악수를 주고받는 선거운동이 허다하다”며 “악수는 바이러스를 옮기는 치명적인 행동이라 저부터라도 먼저 대외적으로 공식 표명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유권자들의 건강과 안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그동안 악수와 명함 돌리기, 피케팅 등에 국한된 선거운동을 넘어 지지자 토론과 캠페인 등 새로운 운동을 구현해 보겠다”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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