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폐렴’주의
겨울철 ‘폐렴’주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2.0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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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 15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확산 추세에 있어 우리나라도 경계심이 더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는 아니더라도 그와 증상이 비슷한 겨울철 ‘폐렴’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 폐렴 환자 수는 겨울에 전체 28.85%로 가장 높았다. 폐렴은 그 해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3위로 꼽히면서 10년 전보다 사망률이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은 감기처럼 자연스레 회복되는 질병이 아니라 치료가 필수다. 세균성 폐렴은 항생제 치료, 바이러스성 폐렴은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는 것이 기본인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매우 위험하다. 폐렴이 진행되면서 패혈증이나 쇼크가 발생할 수 있고 여러 합병증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최우선의 방법은 폐렴구균 백신을 맞는 것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독감에서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독감과 폐렴구균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것이 좋다. 노인 환자의 경우 치료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무기력증, 발열, 두통, 가래, 몸살 등의 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백신을 접종했다 해도 폐렴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체력과 면역력 유지를 잘 해야 한다. 20도 내외의 적절한 온도와 40~60%의 습도를 잘 유지해 호흡기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남구 달동 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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