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생 학대 의혹’ 울산 남구 어린이집 폐원 수순
‘원생 학대 의혹’ 울산 남구 어린이집 폐원 수순
  • 남소희
  • 승인 2020.01.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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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났다” 주장한 CCTV 영상 복원 완료… 관계자 소환조사 예정

최근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동을 학대했다며 학부모들이 해당 교사를 신고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이 폐원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울산 남부경찰서와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5일에 남구 신정동의 모 아파트 내 어린이집 학부모 3명이 어린이집 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학부모들은 경찰 조사에서 7월 중순께 해당 교사가 한 원생의 머리를 쳤고, 11월 14일과 22일에도 또 다른 원생 2명을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리거나 등을 꼬집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틀간의 CCTV 영상에 관해 해당 어린이집 측은 CCTV가 당시 고장이 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CCTV 영상 복원 작업을 했고 60일 분량의 영상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건 이후 해당 교사는 어린이집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고, 어린이집은 다음달까지 운영한 뒤 폐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 의혹과 관련해) 어린이집과 학부모 간 주장이 다른 상황이고 영상 복원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집 폐원과는 별개로 복원한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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