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첫 관문’
울산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첫 관문’
  • 이상길
  • 승인 2020.01.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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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회, 오늘 유네스코 우선 등재 목록 선정 심의

 

 


- 통과땐 등재 준비·2022년 유네스코에 최종 신청서 제출


- “인류 보편적 문화유산으로 보존가치 인정 받도록 최선”



국보 285호인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첫 관문대에 오른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 선정을 심의하기 위한 문화재위원회를 28일 서울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13일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우선등재 목록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 신청서에는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또 대곡천 일대의 인문 및 자연경관이 포함됐다. 아울러 신석기 시대 해양수렵 집단의 독특한 화법과 표현, 예술성 등 반구대 암각화가 갖고 있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 증명’에 중점을 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바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핵심요건으로, 시는 그 동안 울산박물관을 중심으로 OUV 발굴을 위해 주력해왔다.

그 결과 유네스코에 의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은 부분은 총 3가지였다.

우선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여야 한다’는 요건으로 대곡천 암각화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장면을 담고 있는 암각화라는 점에서 근접하고 있다. 또 선사시대 해양어로 문화를 수준 높은 표현력으로 반영한 걸작품이라는 점도 이에 해당될 수 있다. 실제로 암각화는 대형 고래의 분기장면과 대형 고래의 도약(브리칭) 모습, 어미와 새끼 고래의 모습을 담고 있다

두 번째로는 ‘하나(혹은 여러) 문화 혹은 특히 되돌릴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진 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대표하는 인간의 전통적 정주지, 토지이용 또는 바다 이용의 탁월한 사례여야 한다’는 요건도 근접해 있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탁월한 보편적 중요성이 있는 사건이나 살아있는 전통, 사상이나 신앙, 예술, 그리고 문학작품과 직접 또는 유형적으로 연관돼야 한다’는 요건도 근접해 있다고 봤다.

이번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으로 선정되면 후속 절차로 유네스코 자문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현지조사 및 평가, 세계유산위원회 정기 총회 심의 등을 거쳐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결정된다.

시는 ‘반구대 암각화의 우선등재 목록’ 심의 통과 후 학술연구 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와 함께 2022년 유네스코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구대 암각화가 인류의 보편적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유산에 최종 등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반구대 암각화가 2010년 1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물 문제 동시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지난해 4월 국무총리 주재 ‘낙동강 물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해 9월엔 문화재청, 울주군과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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