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설 명절 민심 키워드 ‘경제’·‘민생’
울산 설 명절 민심 키워드 ‘경제’·‘민생’
  • 정재환
  • 승인 2020.01.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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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당 “집권당 프리미엄 의존 않고 정책선거 준비”한국당 시당 “정권에 실망감… 경제 살리기 매진”바른미래 “민생경제 회복”·정의, 동·북구 비례 확보 중점
설 연휴 전날인 지난 23일 KTX 울산역에서 귀성인사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쪽)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설 연휴 전날인 지난 23일 KTX 울산역에서 귀성인사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쪽)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총선을 앞둔 울산지역 정치권이 설 연휴기간 현장에서 들은 명절 민심은 이번에도 ‘경제’와 ‘민생’이 핵심을 이뤘다.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정치권이 역할을 잘 해 달라는 주문이 이어졌다.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해서는 정권심판론과 물갈이, 야당심판론 등이 엇갈리며 울산 민심은 아직까지 안갯속이라는 게 지역정치권의 전언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청와대 하명수사, 선거개입 의혹 등의 여파로 정당 지지도가 하락세로 돌아서 1년 전 설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민심을 체감하고 있다.

더 이상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에 의존하지 않고 유권자들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정책 선거로 이번 총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민주당 시당은 “문재인 정부가 역대 어느 정부도 해내지 못한 검찰 개혁을 단행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문 정부의 성공과 검찰 등의 개혁을 성공시키고 한국당의 행태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그동안 울산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면 이제 주춧돌을 세워야 하는 시기”라며 “주춧돌을 놓은 데는 저의 여당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강길부 의원은 “무엇보다 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조속한 경제 회복을 통해 걱정 없는 삶을 사는 것”이라며 “정치권부터 극한의 대결을 지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우리 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현 정권의 실정으로 민심이 돌아섰다며 대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국당 시당은 “정권 의혹 덮기 위해 법치주의도 짓밟는 나라, 통계 왜곡으로 정부만 장밋빛 환상에 빠진 나라, 부동산 정책마다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을 빼앗는 나라는 것이 이번 설 민심”이라고 꼬집었다.

박맹우 의원은 “시장통을 다녀보고 여러 지역 단체들을 만나봤는데, 민심은 살기 어려워서 완전히 분노하고 있다”며 “울산은 여러 공단과 중소기업이 많은데 다들 어렵다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채익 의원도 “지역을 돌아보니 설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수있다. 앞으로 국회활동도 경제 살리는데 초점을 맞춰 매진하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갑윤 의원은 “조국 사태와 정권의 의혹으로 공정과 정의는 땅에 떨어졌다”며 “이제 우리가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 정말 조심해서 유권자들의 민심에 가까이 가다가자는 굳은 결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은 진영과 이념의 논리에서 벗어난 중도 정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강석구 바른미래당 시당위원장은 “안철수에 실망감이 여전한데, 귀국 후 최근 행보를 보며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는 분이 많았다”고 설명한 뒤, “바른미래당은 오직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은 북구와 동구를 기반으로 비례대표 의석 확보 전략에 중점을, 민중당 역시 노동자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걸고 거대 양당을 견제하는 진보 진영 구축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진보 진영, 노동자 서민들이 전반적으로 정치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정가는 올 총선과 관련해 울산에서도 더 지켜보자는 ‘무당층’이 대세를 이뤘고, 이들 무당층은 여야를 막론하고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물갈이’ 열망이 무엇보다 컸다고 내다봤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을 보수 야당에서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이 주장하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은 그 실체가 명확하지 않는 데다 청와대 선거개입과 하명수사 의혹도 동력도 크게 떨어져 있어 총선 막판까지 이어갈 수 있는 요소가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에 울산의 지역별 총선의 승부는 ‘인물론’에서 가려질 전망”이라며 “무엇보다 민심이 기존 정치에 대한 혐오가 큰 만큼 총선 과정에서 물갈이를 통한 새로운 정치 신인의 등장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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