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 유념할 것들, 쓰레기·화재·감염병
설연휴에 유념할 것들, 쓰레기·화재·감염병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1.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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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24~27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 기간에 가족·친지들과 같이 어울리는 집안 일이 우선일 수도 있지만 달리 신경 써야할 일도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쓰레기와 화재, 감염병은 각별히 유념할 사안들이다. 이들 세 가지는 ‘나’뿐만 아니라 ‘남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찮아 보일지 모르지만, 음식쓰레기를 비롯한 각종 생활쓰레기는 연휴 기간에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할 관리대상의 하나다. 잘못하면 쓰레기로 악취나 벌레가 생기고 미관마저 헤쳐 설 기분을 망치기 쉽기 때문이다. 제때 손을 쓰지 않는 것은 모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고향을 찾을 귀향인사나 외지손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설을 앞두고 동별로 날짜를 정해 마을 구석구석을 깨끗이 치운 것도 그런 상황을 감안한 조치들이었다. 쓰레기는 발생량을 줄이고, 요일을 잘 지켜 배출할 필요가 있다. 귀향·귀성길의 꼴불견도 스스로 멀리할 일이다.

화재에 대비하는 일도 명절연휴의 관심사항 중 하나다. 소방당국이나 산림당국의 통계에서도 잘 드러나듯 이 기간은 집안 화재나 산림 화재의 발생빈도가 높고 실화 가능성도 높은 시기다. 명절 나들이를 가기 전에 전기·가스기구를 미리 차단하는 조심성을 보여야하는 이유다. 지구촌을 잔뜩 긴장시키는 ‘우한폐렴’을 비롯한 각종 감염병에 걸리거나 옮기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대비하는 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위생당국의 안내대로 개인위생 수칙 정도라도 제대로 지킨다면 최악의 상황만은 차단할 수 있다.

이번 설에는 A형간염과 독감도 기승을 부릴 조짐이 엿보인다고 한다. 익혀서 먹고 예방접종을 하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번 설 연휴는 그런 관점에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말 한마디라도 조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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