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과속단속 적발 1위는 ‘태화강 전망대 앞’
작년 울산 과속단속 적발 1위는 ‘태화강 전망대 앞’
  • 남소희
  • 승인 2020.01.1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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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한속도 60㎞/h 양방향 단속건수 2만4천335건상위 10개곳 중 여천초·동대초·청량초 등 스쿨존 3곳남구 5곳·울주 4곳·북구 1곳… “사고 경각심 고취 필요”
울산시 지난해 과속단속 적발 구역 1위가 ‘태화강 전망대 앞’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6일 ‘태화강 전망대 앞’ 과속단속 적발 구역 모습. 	최지원 기자
울산시 지난해 과속단속 적발 구역 1위가 ‘태화강 전망대 앞’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6일 ‘태화강 전망대 앞’ 과속단속 적발 구역 모습. 최지원 기자

 

지난해 울산 지역에서 가장 과속단속 적발이 많은 구역은 남구 남산로 ‘태화강 전망대’로 나타났다.

특히 과속카메라 단속현황 상위 10곳에 제한 속도가 30km/h 미만인 초등학교도 세 곳이나 포함돼 일각에선 ‘스쿨존’ 지정이 유명무실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과속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울산 지방경찰청이 공개한 ‘2019년 과속카메라 단속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1위는 남구 삼산로 ‘태화강 전망대’로 양방향 모두 해당됐다.

특히 이곳은 제한속도가 60km/h로 크게 낮은 편이 아니었지만, 과속단속 건수는 태화강 전망대에서 신복로터리 방면이 1만7천968건, 태화교 방면이 6천367건으로 총 단속 건수는 2만4천335건에 달했다.

지난해 과속카메라 단속현황을 보면 △1위 남구 남산로 태화강 전망대 신복 방면, 1만7천968건 △2위 남구 여천로 여천초등학교, 1만5천648건 △3위 울주군 범서읍 울산고속도로입구, 1만3천512건 △4위 남구 강남로 남부소방서, 9천508건 △5위 남구 강남로 강남고등학교, 7천618건 △6위 울주군 범서읍 영신노인복지회관, 6천538건 △7위 남구 남산로 태화강전망대 태화교 방면, 6천367건 △8위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로 서울산IC 언양방면, 6천339건 △9위 북구 신천로 신천극동 동대초등학교, 5천900건 △10위 울주군 청량읍 청량초등학교, 5천898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상위 10곳에 남구가 5곳, 울주군 4곳, 북구 1곳에 이름을 올렸고 동구와 중구는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남구 관계자는 “구청은 불법주정차 단속업무만 담당하기 때문에 과속단속에 대한 권한이 없다. 하지만 이 문제를 행정기관이 나 몰라라 할 수도, 경찰에게만 맡겨둘 수도 없다”며 “지역교통안전협의체를 구성하고 교통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 각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올해도 ‘안전속도 5030 캠페인’ 등을 통해 과속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민식이 법으로 인해 스쿨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정비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안전속도 ‘5030’ 캠페인은 왕복 2차로 이상 주요 도로에서 시속 50km, 보호구역과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최고 속도를 낮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련해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요즘 차 네비게이션에 과속단속 카메라 안내가 잘 돼 있고 울산 내 도로에도 과속단속 구역 예고 표지판이 잘 정비돼 있는데 그런데도 과속 단속 적발건수가 상당하다”라며 “과속에 적발돼 ‘한 번만 봐달라’며 지방청으로 연락 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과속으로 인한 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과속에 대한 인식변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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