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삼동면 조일리 ‘울산관광단지’ 승인 평가 착수
울산시, 삼동면 조일리 ‘울산관광단지’ 승인 평가 착수
  • 이상길
  • 승인 2020.01.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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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결정 내용 고시… 환경변화 최소화·취락마을 입지 등 제시

울주군이 삼동면 조일리에 추진 중인 울산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울산시가 승인여부를 위한 평가에 본격 착수했다.

울산시는 지난 13일 ‘울산관광단지 지정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시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상위계획을 수립할 때 환경보전계획과의 부합 여부 확인 및 대안의 설정·분석 등을 통해 환경적 측면에서 해당 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토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목적으로 시는 지난해 말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해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을 결정, 이날 고시했다.

환경영향평가협의회의 심의결과에 따르면 △환경변화 최소화를 위한 검토와 대책 마련 △주변지역과의 조화로운 토지이용계획, 인근 취락마을 입지, 경관관리, 진입도로 위치 등을 고려한 계획수립 및 환경영향평가 요구 △계획지구 내 양호한 식생지가 다수 분포하고 급경사지도 많이 존재하는 만큼 각종 자연환경 중첩도면을 면밀히 작성·검토해 자연 환경을 최대한 보전할 수 있는 계획 수립 △과도한 자연식생 또는 지형의 변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형 보전지를 확대하거나 계획지구에서 제척하는 등의 방안 수립 △토지이용계획 대안 3개를 재선정해 비교·평가하고, 환경상 최적의 대안 선정 등이 심의의견으로 제시됐다.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까지 완료되면 시는 관광단지 지정을 고시하게 된다.

앞서 울주군은 지난해 11월 삼동면 조일리 일대 182만2천㎡에 부산 소재 민간 사업자인 우신레저㈜가 총 3천209억원을 투자해 관광단지 조성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군은 지난해 12월 관광단지 지정을 시에 신청했다.

조일리 일대는 경부고속도로 KTX울산역과 인접해 있다. 이 업체는 2022년까지 골프장 27홀, 콘도 224실, 호텔100실, 워터파크, 승마체험장 등을 갖춘 4계절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이 시에 밝힌 관광단지 지정 목적은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도모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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