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신정중 뒷산에 ‘유아숲 체험원’ 조성
울산 남구, 신정중 뒷산에 ‘유아숲 체험원’ 조성
  • 남소희
  • 승인 2020.01.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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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4억 들여 주민 휴식처 제공국유지 이용해 토지 매입비 없어유아 전인적 성장·정서함양 도모
남구 유아숲 체험원 조성 현장사진.
남구 유아숲 체험원 조성 현장사진.

 

울산시 남구가 올해 도심과 가까운 지역 내 산림에 어린이가 뛰놀 수 있는 유아숲 체험원을 조성한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유아숲 체험원’은 무거동 산 86번지 일대 신정중학교 뒷산 1만5천㎡ 규모에 야외학습체험장을 포함해 조성된다.

‘(가칭)남구 유아숲 체험원’은 동구 서부동 큰마을저수지 산림공원, 중구 함월 유아숲 체험원에 이어 울산에선 세 번째로 조성된다.

남구는 구민이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고 지역 내 유아의 전인적 성장과 정서함양을 도모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유아숲 체험원 조성하고 산림교육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체계적인 산림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해 산림청 공모사업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울산시는 도시숲 조성사업의 하나로 관련 예산을 확보했고 ‘유아숲 체험원’ 조성 사업을 남구로 이관했다.

사업비는 4억원으로 시비 1억5천, 구비 2억5천만원이 각각 투입된다.

‘유아숲 체험원’ 대상지는 남구 무거동 산 86번지 일원 신정중학교 뒷산으로 국유지(국유림)에 해당돼 토지 매입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남구는 이 일대에 야외학습체험장, 모험놀이대, 외줄건너기, 탐방로 등 산림체험형 시설을 바탕으로 한 체험장과 숲을 조성한다.

유아숲 체험원은 △조성면적 1ha(1만㎡) 이상 △차량접근이 가능한 1km 이내 산림 등 조성기준을 적용한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로 하반기 전 유아숲 체험원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는 대상지 조사 및 실시설계 용역을 다음달까지 진행하고 오는 3월 착공해 5월께 준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체험원 개장 이후인 하반기에는 유아숲지도사를 채용해 숲체험, 관찰·창의놀의 등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유아숲 체험원은 지역민들의 건강과 휴양, 여가활동 등을 위해 생활권 주변 산림공간에 조성되며 특히 예정지인 신정중학교 뒤편 부지 인근에 제2호 국가정원인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있고 남산근린공원, 남산레포츠 공원과도 가깝다.

대단지 아파트도 밀집해 있는데다 향후 유아숲 체험원이 조성되면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도심 인근에 조성돼 미세먼지 저감과 여름철 열섬 완화 효과까지 입증돼 생활환경 개선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신정중학교 뒤편에 조성되는 유아숲 체험원은 아이들을 위해 조성하는 도심 속 산림체험 시설로 도시에 있는 놀이터랑은 시설과 성격이 다르다”며 “자연에서 가져오는 재료를 사용해 아이들은 물론 시민들도 자주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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