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호철새마을서 ‘외국인 한달 살기’ 추진
울산 삼호철새마을서 ‘외국인 한달 살기’ 추진
  • 남소희
  • 승인 2020.01.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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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외국인 게스트하우스·철새공원 홍보 목적… 내달 계획 확정해 봄에 촬영

울산시 남구가 잠재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삼호동 일원 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삼호동철새마을에서 ‘외국인 한달살기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8일 남구에 따르면 2020년 당초예산으로 2천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하고 상반기 중 ‘외국인 삼호철새마을 한달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국인 삼호철새마을 한달살기 프로젝트’는 남구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관광관련 사업으로 울산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삼호동 철새공원과 철새홍보관을 홍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남구로 유치하고 부진한 삼호동 외국인전용 게스트하우스의 이용률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남구의 복안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외국인들이 삼호동 일원에서 한 달 동안 살면서 체험하고 느끼는 여행의 과정을 전문가와 함께 촬영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한다.

다음달께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외국인 참여자를 모집해 4~5월 봄에 촬영을 완료하고, 상반기 내 방송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삼호철새마을 한달살기 프로젝트’는 이방인의 시선으로 남구의 다양한 명소를 촬영한다.

사업에서 주가 되는 장소인 삼호동 철새공원과 철새홍보관에서 이뤄지며, 백로와 떼까마귀가 찾아오는 삼호대숲의 경치와 봄의 풍경을 촬영할 계획이다.

인근의 태화강 동굴피아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등 남구 주요 관광지도 함께 영상에 담길 예정이다.

‘외국인 삼호철새마을 한달살기 프로젝트’는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여행 유형으로 유행하는 ‘한달살기’를 테마로 이용한다.

외국에서 한달살기는 도시 한 곳을 정해 현지인처럼 여유롭게 도시를 돌아볼 수 있고 현지의 삶에 녹아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청년들의 여행 ‘로망’으로 손꼽힌다.

아울러 삼호동은 울산의 주요 번화가와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인근에 남산, 태화강 국가정원, 삼호대숲을 끼고 있는 철새공원, 태화강 동굴피아 등 다양한 관광지가 모여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삼호철새마을 한달살기 프로젝트’ 추진으로 현지인들이 사는 도심에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최근 삼호동 철새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외국인 삼호철새마을 한달살기 프로젝트’는 이 일대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남구가 시도하는 신선한 관광 사업”이라며 “실적이 저조한 외국인 전용 게스트하우스 이용률을 높이고 남구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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