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8억 달러 유치
울산시, 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8억 달러 유치
  • 이상길
  • 승인 2020.01.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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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比 160.4% 달성… 투자국 확대·업종 다변화 ‘성과’ 2025년까지 5조원 생산유발·1천여명 이상 고용창출

울산시의 외자 유치가 3년 연속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8억 달러가 넘는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11개 업체, 8억18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목표액 대비 160.4%를 달성한 것이다.

시는 2017년 5억400만 달러, 2018년 8억5천300만 달러에 이어 3년 연속 외자 유치 목표액(5억 달러)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국가별 외자 신고액은 쿠웨이트 4억5천795만 달러, 미국 1억6천175만 달러, 독일 1억5천925만 달러, 싱가포르 1천808만 달러, 중국 288만 달러, 핀란드 182만 달러, 필리핀 9만 달러, 프랑스 7만 달러 등이다.

업종별로는 화공·기계 등 6억3천990만 달러, 바이오산업 1억6천175만 달러, 유통·서비스업 24만 달러 등이다.

독일 글로벌 자동차부품 분야 1위 기업인 베바스토사가 선루프 모듈 회사인 베바스토동희에 1억5천900만 달러를 투자해 베바스토동희가 전기자동차, 전기난방 시스템 배터리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쿠웨이트 피아이시사가 에스케이시 화학 부문에 4억5천795만 달러, 미국 에이치엘비 유에스에이가 에이치엘비 게놈 기반 바이오산업에 1억6천175만 달러 투자, 싱가포르 에스에스엔시사가 한국넥슬렌에 1천800만 달러, 핀란드 케미라사가 용산케미라화학에 182만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시는 투자국을 확대하고 업종을 다변화한 것이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시는 국내외 투자가를 직접 찾아가 설득하는 등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송철호 시장을 단장으로 유치단을 파견해 네덜란드 라이온델바젤사와 5천억원 투자 규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약 5조원에 이르는 직·간접적 생산유발과 1천200여명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발로 뛰는 행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 산업 등 친환경 에너지, 게놈 기반 바이오산업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산업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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