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울산시당 “근로 용어 ‘노동’으로 일괄개정해야”
노동당 울산시당 “근로 용어 ‘노동’으로 일괄개정해야”
  • 정재환
  • 승인 2020.01.06 2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당 울산시당은 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 시 조례 용어 개정을 촉구했다.
노동당 울산시당은 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 시 조례 용어 개정을 촉구했다.

 

노동당 울산시당은 ‘근로를 노동으로’ 울산시 조례 용어 일괄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울산시민 1천748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시당은 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는 아직까지 ‘노동’이라는 단어보다 ‘근로’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며 “그러나 ‘근로’라는 명칭은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근로보국대’ 등 일제가 식민지배 논리를 위해 사용했던 용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로는 단순히 부지런하게 일한다는 수동적이고 사용자에게 종속되는 개념인데 반해, 노동은 동등한 위치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가치중립적인 개념”이라며 “울산이 진정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도시로 바뀌려면 먼저 일재 잔재인 근로라는 명칭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시당은 “서울시의회를 비롯 경기도의회, 경남도의회, 전남도의회 등이 근로 명칭을 노동으로 변경하는 ‘조례 용어 일괄 정비를 위한 조례’를 잇따라 제정하고 있다”며 “울산시와 울산시의회도 조례에 포함된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