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장, 신세계측과 면담… 개발진행 논의
울산 중구청장, 신세계측과 면담… 개발진행 논의
  • 남소희
  • 승인 2019.12.29 1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세계 “내외부상황 어려워 사업방향 결정 못 하는 상황”
지난 27일 신세계 김정식 부사장과 신규개발담당 권상근 상무가 중구청장실을 방문해 박태완 중구청장과 면담을 했다.
지난 27일 신세계 김정식 부사장과 신규개발담당 권상근 상무가 중구청장실을 방문해 박태완 중구청장과 면담을 했다.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 소문만 무성한 대형백화점 입점계획이 몇 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중구가 백화점 그룹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입점 관련 진행 상황을 촉구했다.

29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27일 (주)신세계 김정식 부사장 등 3명이 중구청장을 방문 혁신도시 내 신세계백화점의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6월 말 (주)신세계가 올해 안에 신세계백화점 건립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신세계 측에 향후 계획 발표를 듣고자 중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그간 다양한 방법으로 신세계백화점 관련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신세계 측에서 구체적인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당혹스러워하며 그간 중구 홈페이지 등에 나타난 주민들의 뜻을 충분히 강력하게 전달했다.

중구는 먼저, 부지매입 만 6년이 지나도록 적합한 사업형태를 찾기 위한 컨설팅 중이라고 일관하며 사업을 미추진한 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

아울러 지역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구체적 사업계획이 없다면 해당 부지에 대체사업을 검토하거나 부지를 매각해 울산혁신도시 중심상업지역을 공터로 비워 두는 것은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신세계 측에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주)신세계 김정식 부사장은 “현재 내외부적 상황이 너무 어렵고, 컨설팅 진행 중인 울산혁신도시 외 2개 타 도시의 부지도 사업방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지방에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부산 센텀시티점 외에는 모두 역신장하고 있다”며 “중구청장의 엄중한 말씀을 ㈜신세계 이사회와 대표(CEO)께 설명하고 논의해 조속히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남소희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