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값 13주 연속 오름세
울산 아파트값 13주 연속 오름세
  • 김지은
  • 승인 2019.12.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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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경기 회복 기대·원정 투자 수요 증가 영향0.14% ↑… 매매가격 상승폭 확대울주군, 구축수요 감소로 유일 하락

울산지역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주 매매·전세가격은 4개 구에서 신축 단지가 밀집해 있거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오른 반면, 울주군은 구축 수요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19일 발표한 12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4% 상승했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주(0.12%)보다 확대됐으며, 전국 평균(0.11%)을 웃돌았다. 광역시 가운데 대전(0.3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동남권과 비교해서는 부산이 0.11% 상승했고 경남이 0.02%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울산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울산의 아파트값은 바닥을 쳤다는 인식과 조선경기 회복 기대, 원정 투자 수요 증가 등으로 9월 넷째 주부터 1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구·군별로 이달 셋째 주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중·남·북·동구 등 4개 구에서 올랐고 울주군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남구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달동·무거동 위주로 0.27% 올랐으며, 북구는 산하동 일부 대단지와 매곡동 위주로 0.22% 상승했다.

중구는 신축 단지가 밀집해 있는 남외·반구동 위주로 0.15%, 동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전하·화정동 위주로 0.06% 각각 올랐다.

울주군은 전주보다 0.09% 하락했는데, 이는 외지투자 수요가 4개 구보다 적은 지역이면서도, 구축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매가격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울산의 아파트 전셋값도 흐름을 같이했다. 이달 셋째 주 지역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3% 올랐으며 13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북구가 신축 수요가 있는 매곡·중산동 위주로 0.28% 올랐고, 남구는 옥동·신정동 위주로 0.20% 상승했다. 중구는 남외·반구동 위주로 0.15%, 동구는 전하동 위주로 0.08% 각각 올랐다. 울주군은 매매가격 하락과 같은 이유로 0.14% 줄었다. 여기에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겨울 방학, 12월 초부터 비수기)도 한몫해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11%씩 상승했다.

시도별 매매가격은 울산을 비롯한 세종(0.37%), 대전(0.34%), 서울(0.20%), 경기(0.18%) 등은 상승, 전북(0.00%)은 보합, 강원(-0.20%), 제주(-0.11%), 경북(-0.08%), 경남(-0.02%)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울산과 세종(0.90%), 대전(0.20%), 서울(0.18%), 경기(0.18%) 등은 상승, 강원(-0.07%), 경북(-0.03%), 전북(-0.03%), 제주(-0.01%), 경남(-0.01%)은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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