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이 올해 26명의 지역문화활동가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1명은 전국 15개 기관이 참여한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 심화과정-최종기획안 발표회’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상을 받는 성과를 냈다.
19일 울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제3기 ‘울산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과정(UCGA)’에는 총 44명이 참여 신청했고 서류심사와 심층인터뷰를 실시해 31명이 선발됐다.
재단은 해당 참가자들에게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8개월간 지역문화활동가로서의 기획 실습, 현장 진출 등을 지원했고 최종 26명이 수료했다.
이들은 이달 초 열린 UCGA 성과 확대 행사 ‘파이널캠프’로 교육을 끝마쳤다.
지난달 말에는 전국 15개 기관이 참여한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과정 심화과정-최종기획안 발표회’에서 수료자 중 한명인 김지숙 기획자(자연스러움 대표)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김지숙 기획자는 이날 북구 달천철장 등 울산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함께하는 문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밖에도 UCGA 기획자와 재단은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 제3회 ‘다함께 깔깔깔’ 공모사업 2건, 제4회 문화활동가대회, 한국메세나협회 지역특성화매칭펀드 ‘시민의 축제-골라골라예술상점’ 등 다양한 국비사업을 울산지역에 유치해 올 한해 1억2천여만원의 시비 외 추가예산을 확보했다.
UCGA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재단이 2년마다 전문양성기관으로 지정받아 해마다 국비 5천만원, 시비 6천만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울산지역의 유일한 문화전문기획자 양성과정이다.
올해는 재단의 당초계획에 이 사업이 없었으나 지난 3월께 문화체육관광부 제3기(2019~2020) 지역문화전문인력양성기관 공모에 재지정됨에 따라 국비와 추경예산을 확보해 추진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80여명의 기획자를 배출했다.
내년에는 시비가 1천만원 줄어든 5천만원으로 책정돼 국비 5천만원을 포함한 총 1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울산이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UCGA를 통해 배출된 지역문화활동가들이 지역에 필요한 문화활동을 실현하는 매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