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회관, 옥동새마을금고 공매로 나온다
동부회관, 옥동새마을금고 공매로 나온다
  • 김원경
  • 승인 2019.12.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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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경매서 제1채권자 낙찰… 공공시설 전환 희망 주민들, 동구청장 주민소환 절차 돌입
울산시 동구 동부회관이 옥동새마을금고 공매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금고는 18일 동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요청해 가진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18일 동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에 따르면 3차 경매에서 동부회관을 낙찰 받은 옥동새마을금고는 경매에 따른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면, 내부 규정에 따라 최저입찰가와 날짜를 지정해 공매절차를 진행한다.

주민들은 이날 면담에서 동부회관이 민간보다 공공시설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금고에 요청했으며, 민간업체에 매각될 경우 동부회관 공유지분의 지분 상황에 따른 권리행사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동부회관의 3차 경매에는 5개 업체가 입찰 경쟁을 벌였으며, 금고가 입찰 최저가인 13억7천200만원보다 26%가량 높은 17억3천만원에 최종 낙찰 받았다.

금고는 동부회관 정 대표의 제1 채권자로, 채권금액은 17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전환을 원했던 남목 주민들은 당초 예고대로 정천석 동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위해 지난 16일 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를 신청했다. 주민소환 사유는 2가지, ‘직무유기’와 ‘말 바꾸기’이다.

입주자대표회 관계자는 “지난 9월 면담에서는 예산이 없어서 매입이 힘들다고 하더니, 지난 11일 주민간담회에서는 적자운영 예상으로 매입이 힘들다고 말을 바꿨다”며 “남목주민들의 복지를 소홀히 한 점은 직무 유기에 해당함으로 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동구선거관리위원회는 선청자의 결격 여부를 확인한 후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다음 주 중 명부를 발급할 예정이다. 주민소환제 유권자는 만 19세 이상 동구 주민으로 유권자의 15% 이상 주민서명이 이뤄지면 주민소환 투표가 열린다. 실제로 투표까지 이어진다면 울산 최초의 주민소환 투표가 된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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