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21세기 문학상 ‘박마리·강정원’
소설 21세기 문학상 ‘박마리·강정원’
  • 김보은
  • 승인 2019.12.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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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사회 아픔 포착해 진지하게 이야기 전개” 심사평
울산소설가협회가 지난 11일 '소설21세기 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통권 25호 출판기념회를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소설가협회가 지난 11일 '소설21세기 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통권 25호 출판기념회를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소설가협회와 소설21세기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제7회 ‘소설 21세기 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박마리, 제8회 수상자로 소설가 강정원씨를 선정했다 12일 밝혔다.

수상작품은 박마리씨의 단편 ‘아름다운 존재’와 강정원씨의 단편 ‘버들나무’다.

‘소설 21세기문학상’은 울산 소설가협회가 지역 소설문학의 발전과 창작의 기풍을 진작하기 위해서 2007년 제정한 상으로 전국 소설가를 대상으로 하며 소설 전문문예지(반년간지) ‘소설 21세기’에 발표한 소설 중 우수 작품에 시상한다. 올해는 지난해 수상자와 올해 수상자를 함께 선정했다.

수상작 박마리의 ‘아름다운 존재’는 부모를 일찍 잃은 화자가 자신을 보살펴 준 피붙이 이모와의 마지막 순간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하는 모습을 그린 수작이다.

강정원의 ‘버들나무’는 환경오염 이주지역에서 성장한 주인공이 공장으로 변한 마을을 찾아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현재에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담담하게 그린 작품이다.

심사를 맡은 운영위원회 이충호 위원장(소설가)은 “소설은 작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와 공간에 천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두 수상자 모두 현대사회, 울산이라는 지역사회의 아픔을 포착해 특유의 글 솜씨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전개시켜 수상작으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지난 11일 ‘소설21세기’ 통권 35호 출간 기념회와 함께 열렸다.

‘소설21세기’ 통권 35호에는 김옥곤의 ‘해술이·Ⅱ’. 정정화의 ‘스타티스’, 임은영의 ‘두 사람’, 이서안의 ‘RH-’, 심은신의 ‘수선화’, 김태환의 ‘등대가 있는 섬’, 권비영의 ‘도둑과 풀’. 류미연의 ‘악착’ 등의 신작 단편이 실렸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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