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산단 오염물질 감시에 ‘무인비행선’ 활용
울산산단 오염물질 감시에 ‘무인비행선’ 활용
  • 성봉석
  • 승인 2019.12.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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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으로 4시간 이상 비행, 측정기·카메라로 불법배출 파악
산업단지 오염물질 감시를 위해 드론과 이동식측정차량에 이어 무인비행선까지 투입된다.

환경부는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기존의 무인기(드론)와 이동식측정차량에 더해 앞으로 무인비행선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무인비행선(UAV, Unmanned Aerial Vehicle)은 원격·자동으로 비행 가능한 초경량 비행장치로 1번 충전으로 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과 더불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가능 시기에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도입됐다.

무인비행선에는 미세먼지 원인물질 시료를 포집하고 측정가능한 측정기기(모듈)와 감시카메라를 장착해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실태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멀리서도 인식할 수 있는 대형 비행선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홍보도 병행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맞춰 서해안(시화·반월, 당진, 서천, 대산) 및 남해안(여천, 여수, 울산)의 대규모 산단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무인비행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저감은 온 국민이 함께 풀어갈 숙제이며, 첨단 기법을 활용한다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며 “무인비행선이 도입되면 향후 국내 미세먼지 저감과 감시를 위한 국가정책의 동반상승 효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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