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기후 위기 비상행동 나섰다
울산시교육청, 기후 위기 비상행동 나섰다
  • 정인준
  • 승인 2019.12.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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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신·증축에 신재생에너지 30% 도입, 교실에 공기정화식물 보급
울산교육청이 ‘기후변화교육센터’ 설립을 검토하는 등 기후위기에 대한 비상행동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행정 전반에 기후위기에 대한 실천적 행동들을 반영하고, 학생들에게도 교육과 지도를 병행해 나가고 있다.

8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울산교육청은 ‘기후위기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전개하고 있다.

우선 울산교육청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모든 공문서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캐치프레이즈를 삽입한다.

또 범교과 학습주제로 기후위기를 편성하고 교원들의 연수에도 환경교육을 2시간 이상 의무 편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에도 환경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공공부문의 대응강화를 위해선 지자체와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 발표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환경단체, 한국에너지공단과 협력을 통해 찾아가는 친환경 생태·에너지 교실도 운영한다.

또 에너지 소비효율 개선을 통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신·증축 건물은 에너지 사용량 30%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대응매뉴얼을 제작해 학교에 보급하고, 학교 숲 조성 확대와 교실에는 공기정화식물을 보급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는 학생참여형 디지로그 수업을 보급한다. 수업시연단을 운영하고, 일회용품 줄이기 등 학생들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 실천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지금 당장 실천하지 않으면 기후위기로 인한 모든 피해는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의 몫이 된다”며 “예상보다 빠르고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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