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가득하지만 마음까지 아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화제의 영화 ‘벌새’를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4일 오후 7시 공연장에서 김보라 감독의 영화 ‘벌새’ 상영한다고 8일 밝혔다.
울주문예회관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울주시네마 무비나잇을 진행했다.
이달에 상영할 영화 ‘벌새’는 1994년을 그대로 담아낸 장편 드라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주요 영화제 40관왕 달성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김정일 사망, 성수대교 붕괴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을 주인공의 일상 속 담담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에서 마주하게 되는 이해할 수 없고 부조리한 일상을 살고 있는 14살 ‘은희’의 시선을 따라가는 성장 영화이기도 하다.
각본과 감독, 제작 총괄을 맡은 김보라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장편 영화에 데뷔했다. 전국 140여개의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1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울산에서는 단 2회 상영됐다.
영화 관람료는 전석 2천원이다.
한편 울주문예회관은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가족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어린이 영화 ‘레드슈즈’를 상영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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