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연구원, 車 튜닝산업 활성방안 제시
울산발전연구원, 車 튜닝산업 활성방안 제시
  • 이상길
  • 승인 2019.12.0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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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호 박사 “차 부품업체 사업다각화·업종 전환 지원 필요”
울산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사업 다각화 및 업종 전환을 지원하고, 자동차 문화의 산업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 황진호 박사는 3일 발간한 이슈리포트를 통해 울산지역 자동차 튜닝산업의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원방향을 제시했다.

리포트에서 황 박사는 증가하는 국내 튜닝 수요와 이에 발맞춘 정부의 지원이 활발한 가운데 울산은 기존 자동차부품업체를 성장기반으로 삼고 이들을 위한 지원책을 펴야한다고 주장했다.

분석 결과 그는 울산에 소재한 자동차 튜닝 관련 업체들은 튜닝부문 신품을 개발·제조하는 전문 제조업체보다는 기존 부품업체가 사업을 연장·확장하는 사례가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의 자동차 제조업 사업체 수는 2017년 기준 545개로 전국(1만1천63개) 대비 적은 수준이지만 생산과 고용 측면에서는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의 위상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소차 튜닝 확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울산이 수소차부품 기업 9개, 종사자 수 1만7천365명(전국의 37.8%) 규모를 갖춘 것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 박사는 이러한 울산의 여건을 바탕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튜닝부품 개발·제조와 더불어 미래차 튜닝부품의 공급기지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존 자동차부품업체가 튜닝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애프터마켓, 튜닝부품 전문 제조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기존 업체의 ‘사업 다각화 또는 업종 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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