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 ‘기수 사망’ 감사 착수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 ‘기수 사망’ 감사 착수
  • 김종창
  • 승인 2019.12.0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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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부산경남경마 기수협회 소속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내부 감사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한국마사회 부산·경남 경마공원)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5시 20분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기수 A씨가 경마공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마사회는 숨진 기수 A씨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내부 감사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이 일어나자 마사회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시행하는 모든 경주를 취소했다.

A씨는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남겼다. 문서에는 일부 조교사 부당한 지시로 기수라는 직업에 한계를 느끼고 조교사가 되려고 자격증까지 땄지만 불공정한 벽에 부딪혔다고 적혀 있다.

문서에서 A씨는 “조금 못 뛰면 레이팅(등급)을 낮춰서 하위군으로 떨어트리려고 작전 지시부터 대충 타라고 조교사가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당한 지시가 싫어서 마음대로 타면 다음엔 어떤 말을 타면 다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목숨 걸고 타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조교사 채용 비리’와 관련해 마사회는 “조교사는 개별사업자로서 한국마사회와 고용 관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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