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권 인식·조선경기 회복·재개발 등 영향 오름폭도 확대
한국감정원이 28일 발표한 11월 넷째 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4% 상승했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0.09%)을 크게 웃돌았으며,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0.3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울산의 아파트 값은 바닥을 쳤다는 인식과 조선경기 회복, 재개발 사업 추진 등으로 원정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름폭이 전주(이달 셋째 주·0.12%)보다 확대됐다.
2년 6개월간 하락세를 보였던 울산의 주간 아파트값은 9월 넷째 주 0.03% 상승 전환한 뒤 다섯째 주 0.06%, 10월 첫째 주 0.04%, 둘째 주 0.06%, 셋째 주 0.13%, 넷째 주 0.12%, 이달 첫째 주 0.06%, 둘째 주 0.08%, 셋째 주 0.12% 등 1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울산의 아파트값은 5개 구·군에서 일제히 올랐다. 전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오른 것은 2016년 3월 둘째 주 이후 처음(192주 만)이다.
남구는 교통 접근성 양호한 달·무거동 위주로 0.30% 올랐으며, 북구는 그간 낙폭이 컸던 산하동 일부 대단지와 중산·매곡동 위주로 0.26% 상승했다.
울주군(0.26%)은 개발 기대감(KTX역세권) 있는 범서읍 위주로 지난 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중구는 신축 단지가 밀집해 있는 남외·반구동 위주로 0.21% 올랐고, 동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전하·화정동 위주로 0.10% 상승했다.
울산의 아파트 전셋값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0.24% 올라 매매가와 함께 10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도 전주(0.15%)보다 상승 규모가 확대됐으며, 세종(0.36%)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구별로 북구는 신축 수요 있는 매곡·중산동 위주로 0.36% 올랐고, 남구는 학군여건 양호한 옥·신정동 위주로 0.27% 상승했다.
울주군은 범서읍 위주로 0.24% 올랐고, 중구는 남외·반구·서동 위주로 0.17%, 동구는 전하동 위주로 0.11%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는 울산을 비롯한 대전(0.36%), 부산(0.17%), 경기(0.15%), 서울(0.11%) 등은 상승했고 강원(-0.11%), 경북(-0.08%), 전북(-0.06%), 제주(-0.04%), 충북(-0.02%)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울산과 세종(0.36%), 경기(0.16%), 인천(0.14%), 대전(0.11%) 등은 상승했고 강원(0.00%)은 보합, 경북(-0.10%), 제주(-0.06%), 충북(-0.06%), 전북(-0.04%)은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