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개 구·군 아파트값, 192주만에 일제히 올라
울산 5개 구·군 아파트값, 192주만에 일제히 올라
  • 김지은
  • 승인 2019.11.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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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전주보다 0.24%↑·상승률 전국 2번째 높아
바닥권 인식·조선경기 회복·재개발 등 영향 오름폭도 확대
울산의 아파트값이 192주 만에 5개 구·군에서 모두 올랐다. 바닥권 인식 아래 주택시장이 반등하면서 지역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름폭은 전주보다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이 28일 발표한 11월 넷째 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4% 상승했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0.09%)을 크게 웃돌았으며,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0.3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울산의 아파트 값은 바닥을 쳤다는 인식과 조선경기 회복, 재개발 사업 추진 등으로 원정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름폭이 전주(이달 셋째 주·0.12%)보다 확대됐다.

2년 6개월간 하락세를 보였던 울산의 주간 아파트값은 9월 넷째 주 0.03% 상승 전환한 뒤 다섯째 주 0.06%, 10월 첫째 주 0.04%, 둘째 주 0.06%, 셋째 주 0.13%, 넷째 주 0.12%, 이달 첫째 주 0.06%, 둘째 주 0.08%, 셋째 주 0.12% 등 1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울산의 아파트값은 5개 구·군에서 일제히 올랐다. 전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오른 것은 2016년 3월 둘째 주 이후 처음(192주 만)이다.

남구는 교통 접근성 양호한 달·무거동 위주로 0.30% 올랐으며, 북구는 그간 낙폭이 컸던 산하동 일부 대단지와 중산·매곡동 위주로 0.26% 상승했다.

울주군(0.26%)은 개발 기대감(KTX역세권) 있는 범서읍 위주로 지난 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중구는 신축 단지가 밀집해 있는 남외·반구동 위주로 0.21% 올랐고, 동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전하·화정동 위주로 0.10% 상승했다.

울산의 아파트 전셋값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0.24% 올라 매매가와 함께 10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도 전주(0.15%)보다 상승 규모가 확대됐으며, 세종(0.36%)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구별로 북구는 신축 수요 있는 매곡·중산동 위주로 0.36% 올랐고, 남구는 학군여건 양호한 옥·신정동 위주로 0.27% 상승했다.

울주군은 범서읍 위주로 0.24% 올랐고, 중구는 남외·반구·서동 위주로 0.17%, 동구는 전하동 위주로 0.11%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는 울산을 비롯한 대전(0.36%), 부산(0.17%), 경기(0.15%), 서울(0.11%) 등은 상승했고 강원(-0.11%), 경북(-0.08%), 전북(-0.06%), 제주(-0.04%), 충북(-0.02%)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울산과 세종(0.36%), 경기(0.16%), 인천(0.14%), 대전(0.11%) 등은 상승했고 강원(0.00%)은 보합, 경북(-0.10%), 제주(-0.06%), 충북(-0.06%), 전북(-0.04%)은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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