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감소 영향’ 울산 가계대출 두 달 연속 ↓
‘주담대 감소 영향’ 울산 가계대출 두 달 연속 ↓
  • 김지은
  • 승인 2019.1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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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잔액 21조6천128억원… 주담대도 2개월 연속 내리막
집값 반등 등 지역 주택시장 들썩이며 대출 수요 회복 기대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울산지역 주택담보대출이 두 달 연속 감소하면서 전체 가계 대출 규모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 들어 주택 매매거래량이 늘어나고, 집값이 반등하는 등 울산지역의 주택시장이 들썩이면서 대출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9월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울산의 가계대출 잔액은 21조6천128억원으로 전월보다 953억원 감소했다.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7월 21조7천586억원에서 8월 21조7천80억원으로 506억원 줄어든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9월 가계대출 감소 폭은 전월에 비해 확대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366억원 줄었고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은 587억원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4개월 연속 감소했고, 예금은행은 3개월 만에 줄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조3천646억원으로 전월보다 574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도 2개월(8월 -432억원) 연속 내리막이다.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은 352억원, 비은행금융기관 주담대출은 222억원 각각 감소했다.

울산은 조선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역 경기 부진, 정부의 대출 규제, 인구 유출 등의 영향이 지역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매매거래량이 7개월 연속 늘어나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주택 매매거래량이 2천20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19.6% 급증하면서 전국에서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월별 주택 매매거래량이 2천건이 넘은 것은 2015년 12월 2천592건 이후 46개월 만이다.

여기에다 울산의 아파트값이 바닥권 인식과 조선경기 회복, 원정 투자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9주 연속 상승세(9월 넷째주~이달 셋째 주)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9월 울산의 가계대출 증감률(말잔 기준)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를, 주택담보대출 증감률은 -1.6%를 기록했다. 총여신 중 가계대출 비중(51.0%)은 전월(51.3%)대비 0.3%p 감소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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