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21일 울산을 찾아 침체를 겪는 조선업 일자리 현장을 둘러보고, 고용노동부 관계 기관을 방문해 현안을 살폈다.
이날 오전 일찍 울산을 찾은 황 수석은 먼저 고용위기지역인 동구 조선업희망센터를 방문해 송병기 경제부시장과 정천석 동구청장, 김종철 울산고용지청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임재덕 현대미포조선 상무, 이무덕·전영길 사내협력사 대표 등 조선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 수석은 간담회에서 조선업계의 애로와 정부의 지원 방안, 협력업체 관계자들의 고충과 건의 등 의견을 교환했다. 또 오후에는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송철호 시장과 만나 울산지역 일자리 현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송철호 시장은 △고용안정 패키지 지원사업 선정 △친환경차 플랫품 구축사업 지원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 등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고용안정 패키지 지원사업’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 고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이다.
지난 9월 발표한 울산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에 포함된 ‘친환경차 플랫폼 구축사업’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이차전지 배터리 업체의 신규 투자와 연관기업 간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은 오는 다음달 종료 예정이다.
황 수석은 이날 중구 혁신도시에 있는 근로복지공단, 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노동부 산하 기관도 잇달아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김원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