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우수·신축 단지 위주 상승… 울주군만 하락
입주물량 해소·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 전셋값도↑
한국감정원이 21일 발표한 11월 셋째 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상승했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0.08%)보다 웃돌았으며,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0.41%)과 경기(0.1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울산의 아파트 값은 바닥을 쳤다는 인식과 조선경기 회복, 재개발 사업 추진 등으로 원정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름폭이 전주(0.08%)보다 확대됐다.
2년 6개월간 하락세를 보였던 울산의 주간 아파트값은 9월 넷째 주 0.03% 상승 전환한 뒤 다섯째 주 0.06%, 10월 첫째 주 0.04%, 둘째 주 0.06%, 셋째 주 0.13%, 넷째 주 0.12%, 이달 첫째 주 0.06%, 둘째 주 0.08% 등 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울산의 아파트값을 구·군별로 보면, 남구는 학군 등 정주여건 우수한 옥동과 달·무거동 위주로 0.22% 올랐으며, 중구는 복산동 일부 구축 및 우정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0.19% 상승했다.
북구(0.18%)는 명촌·염포동 대단지와 신천·매곡동 신축 위주로, 동구(0.03%)는 전하동 등 일부지역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울주군(-0.11%)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울산의 아파트 전셋값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 오르며 9월 넷째 주부터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주(0.12%)보다도 상승 규모가 확대됐다.
북구는 적체됐던 입주물량 해소되며 매곡·중산동 위주로 0.37% 올랐고, 남구는 달·무거동 위주로 0.12% 올랐다. 중구(0.11%)는 정비사업(B-04, B-05) 이주 수요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동구와 울주군도 각각 0.05%, 0.04%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지난 주 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서울 0.10%, 인천 0.08%, 경기 0.13% 각각 상승했으며 지방은 5대광역시 0.15% 상승, 8개도 0.02% 하락, 세종 0.01%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울산을 비롯한 대전(0.41%), 부산(0.19%), 경기(0.13%), 서울(0.10%) 등은 상승, 제주(-0.04%), 경북(-0.04%), 전북(-0.04%), 충북(-0.03%), 충남(-0.02%) 등은 하락했다.
전국 전셋값은 이번 주 0.08% 뛰면서 지난 주 0.06%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울산을 비롯한 세종(0.33%), 경기(0.17%), 대전(0.12%), 서울(0.09%) 등은 상승, 경북(-0.09%), 제주(-0.03%), 전북(-0.02%), 강원(-0.02%), 충남(-0.01%) 등은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