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도 참석한 ‘산업단지 안전 간담회’
CEO도 참석한 ‘산업단지 안전 간담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1.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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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가 마련한 ‘산업단지 기업체 안전 간담회’에 유관기관 관계자뿐만 아니라 모처럼 울산 산업단지 내 기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도 대거 참석했다. 울산소방본부가 CEO들을 의도적으로 불러낸 영향도 있겠지만 CEO들 스스로도 기업체 안전에 대한 인식이 다른 어느 때보다 높아진 탓도 있을 것이다.

산업단지 대형재난 예방과 ‘안전도시 울산’을 구현하자는 취지로 19일 오전 동천컨벤션에서 열린 산업단지 안전 간담회에서는 특히 김재화 동부소방서장의 사례 발표가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례의 주제가 ‘염포부두 석유제품운반선 폭발사고’였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관심을 모은 것은 김종근 울산소방본부장의 ‘석유화학단지 재해 방지대책’에 대한 특강이었다.

울산사방본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울산국가산업단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화재·폭발사고가 32건에 이른다. 가장 큰 사고는 지난 9월 염포부두에서 일어난 석유제품운반선 화재·폭발사고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을 포함한 18명이 중경상을 입고, 재산피해가 350억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나게 큰 사고였던 탓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이날 간담회에 울산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의 CEO들을 참석시킨 것은 참 잘한 일이었다. 그 아래 간부급 인사들을 참석시킬 때보다 더 긴장된 자세로 경각심과 책임의식을 동시에 다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은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의 말을 귀담아 들었을 것으로 안다. 김 부시장은 기업체 CEO들에게 “안전에 대한 투자에 소홀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안전도시 울산’을 생각한다면 흘려들어도 될 말은 한마디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표창을 받은 안전관리 우수기업체의 자체소방대와 개인, 그리고 CEO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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