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지부장 선거 최대 화두는 ‘고용안정’
현대차 노조 지부장 선거 최대 화두는 ‘고용안정’
  • 이상길
  • 승인 2019.11.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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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후보들 ‘고용 안정 확보’ 약속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 제8대 임원 선거가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노조 지부장 선거에서 고용안정이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19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차기 지부장을 놓고 4개 현장조직에서 배출한 4명의 후보들이 현재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 모두 ‘4차 산업 광풍 속 조합원 고용 사수’, ‘조합원 총 고용 보장’, ‘4차 산업 대비 고용 안정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후보들은 4차 산업 정책연구소 등 연구기관 설립부터 국내 30만 규모 공장 신설, 해외공장 유턴, 해외공장 비율 생산 도입 등 논란이 될 만한 내용도 약속했다.

아울러 후보들 모두 정년 연장을 공약집에 담았다. 모든 후보들이 고용을 앞세운 것은 시대 변화에 따른 위기감이 고스란히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열린 현대차 노사 고용안정위원회에선 전동화, 공유경제, 새로운 이동 수단 등으로 자동차 제조업 인력이 향후 20∼4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인력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부장 후보마다 고용 안정을 내세워, 누가 당선되더라도 사측 또는 경영계와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 차기 지부장 선거는 오는 28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월3일 2차 투표로 선출한다. ‘금속연대’ 소속 기호 1번 안현호 후보와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 기호 2번 문용문 후보, ‘금속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소속 기호 4번 전규석 후보가 강성으로, ‘현장노동자’ 소속 기호 3번 이상수 후보는 중도·실리 노선으로 분류된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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