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국제영화제 정체성 모호”
울산시의회 “국제영화제 정체성 모호”
  • 정재환
  • 승인 2019.11.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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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행정사무감사
울산시의회가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울산국제영화제에 대한 타당성과 정체성 논란을 제기했다.

18일 계속된 행정자치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미형 의원은 “울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이 모호하고 타당성 논란까지 있다”며 “울주산악영화제와 차별화되고 영화제 콘셉트를 분명히 해야 할뿐 아니라 시비 30억원이 투입되는 국제영화제인 만큼 분명한 지향점과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울산문화재단은 운영 부실과 수의계약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됐고, 프롬나드 페스티벌 비상근 예술감독에게 6개월 임금으로 4천500만원을 지급했다”면서 “문화관광체육국이 문화재단을 제대로 감시·감독하지 못한 결과”라고 질타했다.

손종학 의원도 “울산국제영화제가 전주영화제, 부천영화제, 부산영화제 등과 경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영화를 유치하더라도 울산에는 영화관 등 시설이 부족하고 고급 영화제를 추진해 나갈 인력과 인프라가 없다”고 치밀한 준비과정을 주문했다.

김선미 의원은 “울산국제영화제 관련 연구용역에 8천만원의 예산을 들이고도 계획이 아직까지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꼼꼼히 준비하지 않고 일단 시작부터 해보자는 느낌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고호근 의원은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관련한 용역이 현재 진행중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사연댐 영구수위 조절을 결정했다”며 “반구대암각화 훼손과 댐 붕괴 위험, 시민 안전문제를 철저히 고려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울산테크노파크와 울산신용보증재단에 대한 산업건설위원회 행감에서는 이시우 의원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울산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소재·부품 의존도 등을 질의하고 “울산의 주력산업인 화학·제조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소재·부품사업을 주력산업으로 강화시켜야 하며, 소재·부품산업 전진기지로 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담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성록 의원은 “소기업·소상공인 재도약 희망패키지 지원의 경우 은행금리가 높아 실질적인 효과가 미흡하다”며 “보증금 지원에 대한 신용보증재단 자체적인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금리역전 현상 발생 예방 및 사업 효율성 증대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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