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카카오 공유자전거 주차존 40곳 설치
울산시, 카카오 공유자전거 주차존 40곳 설치
  • 김원경
  • 승인 2019.11.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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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주차로 불편 초래… 중구 19곳·남구 17곳·북구 4곳 내달 초까지 완료
별도 거치대 없이 대여와 반납이 가능한 울산시 무인 공유자전거가 도심지나 대로변, 인도에 무분별하게 주차돼 대중교통의 흐름을 방해하고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별도 거치대 없이 대여와 반납이 가능한 울산시 무인 공유자전거가 도심지나 대로변, 인도에 무분별하게 주차돼 대중교통의 흐름을 방해하고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별도 거치대 없이 대여와 반납이 가능한 울산시 무인 공유자전거가 도심지나 대로변, 인도에 무분별하게 주차돼 대중교통의 흐름을 방해하고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 무인 공유 자전거 ‘카카오T바이크’의 주차존이 내달 설치된다. 울산시는 공유 전기자전거의 올바른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12월 초까지 주요 간선도로 버스정류장 인근에 바이크 주차존 40개소를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공유 전기자전거는 시범운영 첫 달인 지난 9월 400대로 시작해 10월 500대, 정식운영에 들어간 11월 600대로 증편됐다. 서비스 운영범위도 기존 중·남·북구 중심 지역과 울주군 굴화 지역에서 송정 지역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이처럼 자전거 대수와 지역이 확장되면서 공유자전거의 무질서한 주차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공유자전거는 별도 거치대 없이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다보니, 복잡한 도심지나 대로변, 인도에 무분별하게 주차돼 대중교통의 흐름을 방해하고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 특히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고층 집 앞에 세워놓는 등 개인사유화로 인한 분실도 발생하고 있다.

공유자전거는 GPS 위치 추적을 통해 자전거 회수, 방전 배터리 교체 등 관리가 되고 있는데 아파트 단지 지하나 내부, 고층 빌딩 등지에 주차하면 GPS가 작동하지 않아 발견이 어렵다.

공유자전거 애용자 이무열(40)씨는 “앱으로 자전거 위치를 검색하고 갔는데, 자전거가 없어 허탕 치는 일이 많았다”며 “아직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개인사유화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차존이 만들어지면 분실위험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공유자전거 주차존 설치를 위해 19일부터 일주일간 현장 실사에 들어간다.

실사 장소는 지난 9~10월 시범기간 이용분석에서 이용률이 높게 나온 주요지점으로 무거동 울산대학교, 성남동 젊음의 거리, 태화강국가정원 등 40개소다. 중구 19곳, 남구 17곳, 북구 4곳이다.

시는 주차존 설치 타당성 조사를 위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울산시 도로관리청의 의견수렴을 거쳤으며, 현장 실사 후 설치 장소를 확정하고 다음달 초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공유자전거 주차존은 택시 승강장, 영업점, 통행 불편지역을 제외한 주요 간선도로 버스정류장 인근에, 자전거 3대 점유 가능한 면적 2m×3m 크기로, 노란색 박스형 주차구역으로 설치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일부 시민들의 잘못된 주차질서로 서비스 운영차질과 다른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공유자전거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서비스 범위 및 운영대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인데, 그만큼 주차존은 올바른 주차질서를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에 따르면 공유자전거의 누적 이용자수는 11월 17일 기준 10만2천79명으로, 하루 평균 1천343명이 이용했다. 이들의 평균 이동거리는 2.8㎞이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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