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119센터, 권역별 균형 재배치 필요
울산 동구 119센터, 권역별 균형 재배치 필요
  • 김원경
  • 승인 2019.11.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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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동에 몰려 남목권은 사각지대김미형 의원, 남목센터 설치 강조소방본부 “장기적으로 추진 계획”

 

울산 동구의 119안전센터가 방어동에 쏠려있어 권역별 균형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동구지역의 소방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남목권에도 119안전센터를 건립해야한다는 제언이다.

지난 14일 열린 울산시 소방안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미형 의원은 “울산 동구는 소방력의 50%가 방어동 위주로 치우쳐져 있고, 반면 남목동과 주전동 인근에는 안전센터가 없어 골든타임 확보가 안 된다”며 남목 지역의 안전센터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실제 동부소방서의 119안전센터는 화암, 화정, 전하 3곳으로 모두 전하, 방어동 인근에 위치해있다.

동구의 인구비율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16만449명 중 방어동 4만6천806명(29.2%)에 이어 남목동이 4만4천234명(27.6%)으로 두 번째로 높지만 남목동은 현재 소방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 특히 지난해 9월 북부소방서가 개청되면서 동부서 관할이었던 염포, 강동센터가 북부소방서로 편입되면서 소방인력 쏠림 현상이 심해진 것이다.

염포센터는 북부로 편입됐지만 여전히 남목 지역의 화재·구조출동에서는 1착대를 맡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119상황실은 화재사고 접수 후 빠른 대응을 위해 근거리 위치를 중심으로 1착대, 2착대, 3착대로 소방대 출동을 편성하는데, 남목동은 예방적 점검 등 행정업무는 관할 동부소방서가 담당하지만, 출동은 광역출동체제로 북부소방서가 맡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미형 의원은 “시민안전의 최우선을 위해 현장 중심의 소방력을 균형 있게 재배치해야 한다”며 “화암센터와 함께 있는 구조대를 동구 중심지인 전하센터로 이동해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을 전개하고, 전하센터는 남목동 이동 또는 신축 건립해야한다”고 말했다.

관련해 울산소방본부는 “동구지역의 소방력 균형 재배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시장 공약인 서부지역의 소방서 건립 후 남목 119센터 건립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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