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관절 조심하세요
김장철, 관절 조심하세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1.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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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김장철이라 배춧값 등 소식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사람들은 김장 준비로 바쁘다.

김장은 재료 준비부터 양념 버무리기, 옮기기까지 모든 과정이 고된 노동으로 무릎, 허리, 어깨, 손목, 팔꿈치 등 관절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김장철 앓기 쉬운 관절 질환을 알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장을 끝낸 주부들이 주로 호소하는 통증은 손목, 손가락, 팔꿈치, 어깨 등 상지 부위가 빠지지 않는다. 썰고 씻는 등 재료 손질과 수 십 포기의 배추를 버무리다 보면 이 부위가 아프기 쉽다. 특히 김장 후 손이 저려오는 증상은 ‘수근관증후군’의 위험신호다.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횡수근 인대에 염증이 생기고 딱딱해지면서 수근관(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힘줄)이 좁아진다. 김장은 어깨와 팔꿈치를 혹사시키기도 한다. 쌀쌀한 날씨에 추운 베란다나 야외에서 일을 하다보면 어깨 주위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부상을 당할 위험이 커진다. 특히 퇴행성 변화가 진행중인 중년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근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장할 때 쪼그려 앉거나 불편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다 보면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되도록 식탁과 같은 작업대를 이용해 김장을 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앉아서 일해야 한다면 보조 의자에 앉아 무릎이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자. 북구 신천동 김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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