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전국 예술단체들 역량 발휘한다
울산서 전국 예술단체들 역량 발휘한다
  • 김보은
  • 승인 2019.11.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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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 23일~내달 5일까지 울산문예회관 등 5개 공연장
'제6회 전국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 개막공연으로 선정된 극발전소301의 '그날이 올텐데'.
'제6회 전국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 개막공연으로 선정된 극발전소301의 '그날이 올텐데'.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현주소를 확인해볼 수 있는 무대 공연 작품들이 대거 울산을 찾아온다.

울산시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협의회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등 5개 공연장에서 ‘제6회 전국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은 전국에 분포돼 있는 공공 공연장과 그곳의 상주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공연예술축제로 2년 연속 ‘지역대표 공연예술제’에 선정됐다.

올해는 13일간 울산을 비롯한 전국 16개 예술단체들이 지역 5개 공연장에서 연극, 발레, 음악, 전통예술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잇달아 펼친다.

특히 지난해 개관한 북구 쇠부리체육센터가 처음으로 페스티벌 공연장에 포함됐고 울산의 청년 예술단체들이 꾸미는 프린지 페스티벌 ‘영 스페이지’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다.

페스티벌의 첫 무대는 극발전소301의 연극 ‘그날이 올텐데’가 장식한다.

극발전소301은 2008년 창단한 이후 11년간 42개 창작 작품을 선보인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상주예술단체다.

이들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페스티벌 개막공연을 진행한다.

외딴 사과밭, 공사 중인 지하벙커 등을 배경으로 종말을 대비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생존을 위해 혈투를 벌이는 모습을 코미디극으로 풀어낸다.

이를 시작으로 중구문화의전당에서는 극단 현장(경남)의 ‘정크 클라운’, 파래소국악실내악단(울산)의 ‘From the Orient’, 창작국악그룹 그림(서울)의 ‘환상노정기’, 포스댄스컴퍼니(전북)의 ‘판타스틱 앨리스’가 차례로 이어진다.

또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내드름 연희단(울산)의 ‘불어라 동남풍’, 정가악회(서울)의 ‘지금 풍류’, 극단 푸른가시(울산)의 ‘아비’, 극단 더블스테이지(부산)의 ‘거룩한 양복’, 국악그룹 동화(경기)의 ‘너도 나도 아리랑’ 등이 울산 관객과 만난다. 쇠부리체육센터 공연장에는 한울림(대구)의 ‘호야 내 새끼’, 극단 무(울산)의 ‘배우 모독’이, 소극장 품에는 모던사운즈, 극단 하얀 코끼리, 세악시, 카이크루 등 울산의 청년 예술단체 4개팀이 무대에 오른다.

울산시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협의회 관계자는 “전국의 공연장과 상주예술단체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해마다 유일하게 울산에서 페스티벌이 마련되고 있다”며 “1년간 열심히 활동해온 전국 예술단체들의 역량을 한 자리에서 확인하고 울산이 새로이 예술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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