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3월 울주군 외고산 옹기축제가 ‘2009세계문화엑스포’로 확정된 이래 계속돼 오던 외곽작업이 내실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현재 추진되고 있는 내용들을 훑어보면 행사자체에 비중이 가 있고 국내외 내방객에 대한 준비는 미비한 것 같아 걱정스럽다. 한번 찾아온 국내외손님들을 어떻게 두, 세 번 다시 오게 하느냐가 중요한 데 그 부분이 취약하다는 이야기다. 울산지자체가 이번 옹기문화엑스포를 애지중지하는 이유는 울산시를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신기원으로 삼으려 하는데 있다. 그렇다면 이번 행사가 울주군 외고산 옹기문화축제로 끝나면 안 된다. 방문객들에게 울산을 깊이 각인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들이 간절곶도 가고 반구대도 찾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종횡으로 흩어져 있는 울산유적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국제 공용어로 ‘관광지도’를 만들어 비치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들을 연결할 수 있는 교통편도 생각해 봐야 한다. 조직위가 생각하고 있는 외국 관람객 8만명에 대한 통역, 숙식문제도 간단치가 않다.
이렇게 따져보면 이번 행사는 본 줄기 못지않게 ‘가지’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울산옹기문화엑스포 조직위는 이런 점들을 간과치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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