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소차 시대 ‘가속페달’
울산, 수소차 시대 ‘가속페달’
  • 정인준
  • 승인 2019.10.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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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7천대 보급… 정부·자체 보조금 지원
市, 수소버스 30대 도입·충전소 12기 확보 계획

울산시가 전국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가장 앞서 달리고 있다. 수소충전소도 계속 확보해 수소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선도도시로서의 지위를 높여 나간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 7천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수소버스 30대를 도입해 운행하고, 수소충전소는 12기를 확보한다.

울산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SUV기반 투싼과 넥쏘 수소연료전지차 1천361대를 보급했다. 이중 21대가 관용차로 사용되고 있고, 나머지는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보급계획 7천대 중 이미 보급된 1천361대를 제외한 나머지 5천639대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연도별 보급계획을 보면 △내년 1천457대 △2021년 1천800대 △2022년 2천382대다.

수소연료전지차 보급계획은 정부와 자체 보조금을 통해 시민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다.

수소연료전지차 넥쏘의 경우 풀옵션 가격은 7천220만원이다. 이 가격에서 정부보조금 2천250만원, 울산시 보조금 1천150만원 등 총 3천400만원이 지원된다. 소비자는 3천800만원에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구매할 수 있다.

울산시의 이러한 보급계획은 전국에서 가장 앞서 있다. 올해 정부는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4천대 보급했는데, 울산시는 이중 25%인 1천대를 보급했다. 다음으로 광주가 650대, 부산 360대, 충남 350대, 서울 300대 순 등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에 따라 국내서 2022년까지 수소차 6천700대, 수소충전소 310기를 보급한다. 이 계획에서 울산시는 1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울산시는 승용차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버스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울산시는 2022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버스 30대를 도입해 운행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버스는 올해 운행실증을 마쳤다.

울산시는 올해 말까지 추가로 2대를 더 도입해 3대를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버스는 △2020년 3대 △2021년 10대 △2022년 14대 도입이 계획돼 있다.

수소충전소는 현재 5기가 운용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2기가 추가로 확보된다. 내년엔 3기를 구축해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 2021년과 2022년엔 각각 1기씩 구축돼 울산지역에서 총 12기의 충전소가 확보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앞선 수소경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 구축되는 수소규제자유구역특구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인 수소경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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