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영업익 1천660억… 31.3% ↓
삼성SDI, 3분기 영업익 1천660억… 31.3% ↓
  • 김지은
  • 승인 2019.10.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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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여파·소형 전지 시장 둔화 영향… 전분기보다는 개선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6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천679억원으로 1.8% 늘고 당기순이익은 2천174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0% 이상 급감한 것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 여파와 원통형 전지 시장 둔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분기인 올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6.8%, 영업이익은 5.5%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 전지와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증가로 전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부문별로 보면 전지사업 부문 매출은 1조9천5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으며 전분기보다는 7.2% 증가했다.

자동차 전지는 신모델 공급이 늘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도 전력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형 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사업 부문 매출은 6천1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소재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도 신규 플래그십 쪽으로 공급이 확대됐다. 반도체 소재도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삼성SDI는 “4분기에는 자동차전지의 공급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소형전지는 원형전지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전동공구와 같은 고출력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OLED소재의 신규 플랫폼과 중화권 공급이 확대되고 반도체소재 역시 전방 수요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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