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보이는 것 너머에… ‘확대된 세계’
울산, 보이는 것 너머에… ‘확대된 세계’
  • 김보은
  • 승인 2019.10.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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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개인전 25~31일 갤러리월
박소현 作
박소현 作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 항상 옳을까.

박소현 작가는 시각적으로 보는 것에 대한 작가의 개인적 사유를 잉크와 목탄 드로잉, 조명을 이용한 설치 작업으로 풀어냈다.

그의 개인전은 ‘확대된 세계’를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 월(중구 중앙길171)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 너머 확대된 세계를 그린 신작 드로잉 150점, 조명과 실을 활용한 설치 작품 1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나이가 들어 경험과 연륜이 쌓이고 어떤 낯선 상황을 마주할 때 더 이상 새로움을 느끼지 않는 것을 경계한다.

경험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고 보이지 않는 편견의 막에 주관적 생각을 입히게 되면서 결국 기존의 편견들이 새로운 상황을 모두 진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박소현 작가는 “어느 날 어르신이 내 작품을 보며 말씀하셨다. 틀린 사실이 있어서 정정해드렸다. 어르신은 분명 내 말을 들으셨다. 그러나 뭐가 틀린지도 뭐가 정정됐는지도 모른 채 무심히 하던 말을 계속 이어가셨다”며 “편견의 막 너머 순순히 바라봤을 대 기대하지 않던 아름다움이 공존한다는 걸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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