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악 4중주의 고전을 만나다
울산, 현악 4중주의 고전을 만나다
  • 김보은
  • 승인 2019.10.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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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현악 4중주단 ‘카잘스 콰르텟’23일 울산문예회관… 베토벤·하이든 등 선봬
오는 23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스페인 현악4중주단 '카잘스 콰르텟'.
오는 23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스페인 현악4중주단 '카잘스 콰르텟'.

 

세계 정상급 스페인 현악 4중주단 ‘카잘스 콰르텟’이 울산 무대에 오른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대공연장에서 2019 스트링 콰르텟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으로 ‘카잘스 콰르텟’의 무대를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카잘스 콰르텟은 1997년 창단한 현악 4중주단으로 파벨 하스 콰르텟, 벨체아 콰르텟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팀의 이름은 카탈로니아 출신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1876~1973)를 따서 만들 것으로 그가 인류에 남긴 최고 수준의 연주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베토벤 연주에서 찬사를 받으며 지난 20년간 확실한 색깔의 사운드를 구축했고 현재 스페인 역사상 가장 중요한 현악 4중주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08년 영국의 저명한 보를레티 뷔토니 기금상을 수상하며 고전주의 시대 활을 부상으로 받은 뒤 음악 양식에 따라 활을 변경해 연주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1바이올리니스트를 교대로 맡는 등의 세심한 변화를 주고 있다.

바이올린 베라 바르티네즈 메너와 아벨 토마스, 비올라 조너선 브라운, 첼로 아르나우 토마스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 서양 음악의 가장 완벽한 형식인 ‘현악 4중주’를 확립하고 발전, 완성한 작곡가들의 명곡을 들려준다.

베토벤의 현악 4중주 제6번과 제11번 ‘세리오소’, 하이든의 현악4중주 ‘농담’,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 ‘프러시안’을 연주한다.

특히 카잘스 콰르텟이 창단 20주년을 맞은 2017년부터 베토벤 전곡 녹음 및 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공연 프로그램 가운데 베토벤 연주가 가장 기대를 모은다는 것이 문화예술회관의 설명이다.

이들은 베토벤의 현악 4중주를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는 통상적인 구분을 벗어나 ‘창조’, ‘발현’, ‘이상’이라는 주제로 전곡을 새롭게 나눠 신선한 시각으로 베토벤을 조명하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카잘스 콰르텟은 세계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현악 4중주단 중 하나”라며 “우리 시대 또 하나의 중요한 콰르텟을 통해 현악 4중주의 고전을 만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8세(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275-9623.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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