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의 바다, 설치작품으로 재탄생
울산 북구의 바다, 설치작품으로 재탄생
  • 김보은
  • 승인 2019.10.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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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작가 26일까지 북구예술창작소서 ‘바라-보다’ 展
하원 作 바다.
하원 作 바다.

 

울산 북구의 바다를 소재로 한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구예술창작소는 오는 26일까지 창작소 1층 소금나루 작은 미술관에서 하원 작가의 초대전 ‘바라-보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북구예술창작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 중 ‘작은 미술관 전시활성화 지원’에 선정된 이후 세 개의 전시를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모두 울산 북구의 이야기를 담아 진행될 예정이며 하원 작가의 ‘바라-보다’는 그 첫번째 전시다.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학장이기도 한 하 작가의 작품은 구조적이다. 자연과 인간, 공간과 시간, 순간과 영원 등 세상을 관계와 구조로 이해하고 바라본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구조를 반복해 자연의 무한함을 경험하도록 한다.

이번에는 ‘북구의 화암과 바다’를 주제로 바다 이미지를 렌티큘러(Lenticular)와 스테인리스(stainless steel) 구조를 이용해 조형적으로 해석한 대형설치작품 2점과 소품 6점을 선보인다.

대형작품은 지금까지 그의 작업에서 보지 못했던 형태이며 48개의 각기 다른 조각이 5m 높이의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북구예술창작소 관계자는 “기존 ‘소금포 갤러리’에서 ‘소금나루 작은 미술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지난달 전시장 가벽공사를 마쳤다”며 “이 사업의 목표는 전시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서 지역주민들의 예술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 작가의 전시에 이어 다음달 4일부터 25일까지는 양희숙, 김지영, 이신영 작가가 참여하는 3인 초대전, 오는 12월 2일부터 16일까지는 인근의 공장과 노동자, 시스템의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작품들로 채워진 ‘그림약국’을 열 계획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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