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환상이 현실이 되는 찰나의 순간
사진, 환상이 현실이 되는 찰나의 순간
  • 김보은
  • 승인 2019.10.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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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릭 요한슨 사진展 18일 현대예술관서 개막… 12월 29일까지 50여점 전시
에릭 요한슨 作 cumulus and thunder.
에릭 요한슨 作 cumulus and thunder.

 

꿈꿔온 상상의 세계가 눈앞에서 펼쳐진다. 오는 18일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시작하는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Erik Johansson)의 사진전에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앞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돼 관람객 13만명을 넘어선 작품전이다.

스웨덴 출신의 에릭 요한슨은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힐 정도의 세계 정상급 사진작가이자 리터칭(수정) 전문가다.

특유의 다채로운 상상력과 세심한 표현으로 현실 그 이상의 세계를 사진에 담아내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으로 작업한다. 이에 반해 그는 정교한 기획 하에 작품의 모든 요소들을 직접 촬영한 뒤 이미지를 창조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의 부제 ‘Impossible is Possible’에 걸맞게 전시장에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낸 작품들이 채워진다.

서울에서 전시되지 않았던 새로운 작품을 포함해 대형 작품 50여점과 사진 촬영을 위한 스케치, 미디어, 메이킹 필름, 소품 등을 4개 섹션으로 나눠 소개한다.

이와 함께 그의 작품 속 세상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데 성공한 설치 작품들과 트릭 포토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독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대예술관 예채영 큐레이터는 “전국적으로 뜨거운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에릭 요한슨 사진전을 오랜 설득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며 “누구나 꿈꿔온 신비로운 상상의 세계를 눈앞에 마주하는 순간 황홀함과 경이로움이 밀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8일부터 12월 29일까지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평일은 오후 2·4·6시 세차례, 주말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2·4·6시 네차례에 걸쳐 전시해설도 운영된다.

관람료는 일반 9천원, 중고생 이하 7천원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20인 이상 단체, 현대예술관 문예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 1522-3331.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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