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은 유전일까?
시력은 유전일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0.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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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10년쯤 하고 30대가 되니 시력이 부쩍 떨어져 안경을 쓰게 됐다. 물론 스마트폰의 영향도 클 것이다.

시력의 경우 성인이 되면 변동이 거의 없다고 들었는데 안경을 맞추면서 안경사한테 그렇지 않다고 들었다.

눈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시력은 유전이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극소수만 유전으로 인한 근시가 나타난다. 다만, 유전으로 인한 안과 질환은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에 망막색소변성증, 아벨리노각막이상증 등 유전적 눈질환에 가족력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어두운 데서 책을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다만,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으면 상대적으로 눈 주변 근육이 더 긴장해 피로도가 높아진다. 그러나 책이 아닌 스마트폰 등 IT 기기는 일부 빛의 파장으로 인해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잘못된 생활습관이 축적돼 시력이 나빠질 수도 있다. 평소 눈을 360도 돌리는 눈 운동을 하거나, 따뜻한 수건으로 눈가를 찜질하는 등 노력한다면 나이가 들어도 시력이 어느 정도 회복 가능하다.

실제 한국체육교육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4개월 동안 눈 근처를 누르는 마사지, 상하좌우로 눈 굴리는 운동, 손바닥을 뜨겁게 비빈 후 눈 누르기 등 재활 운동을 했더니 시력이 평균 0.5 정도 높아졌다는 연구가 있다.

시력은 유전보다는 안좋은 습관으로 인해 저하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장시간 어두운 곳이나 밝은 곳에만 있거나, 근시가 생겼는데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다.

나쁜습관을 바로잡고 눈 관리를 하는 등 노력을 한다면 시력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북구 신천동 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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