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으로 울산도 열차 감편… 이용객 불편
철도파업으로 울산도 열차 감편… 이용객 불편
  • 남소희
  • 승인 2019.10.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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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상하행선 KTX 113→96편으로 줄어 운행률 75%코레일 “사전공지로 큰 불편 없고,승차권 반환 수수료 무료”
전국 철도노조가 한시 파업에 돌입한 지난 11일 울산 태화강역에 화물 열차들이 멈춰 서있다. 장태준 기자
전국 철도노조가 한시 파업에 돌입한 지난 11일 KTX 울산역에 파업에 따른 열차운행 조정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장태준 기자
전국 철도노조가 한시 파업에 돌입한 지난 11일 울산 태화강역에 화물 열차들이 멈춰 서있다. 장태준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인건비 정상화와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72시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울산에서도 열차 운행 감축 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3일 KTX 울산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11일 KTX 울산역 상하행선 열차 운행률은 기존 113편에서 96편으로 줄어 75%의 운행률을 보였다.

주말인 12일과 13일은 112편에서 68편으로 감소해 72%를 기록, 파업 기간 평소 열차 운행의 4분의 1분량이 감편했다.

태화강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철도노조 파업으로 13일 동대구방향(상행) 18회 중 11회만 운행, 부산방향(하행) 18회 중 11회 운행했다.

파업은 14일 오전 9시부로 종료되지만 14일까지 상행이 6회 줄고 하행도 6회 줄어들 예정이다.

태화강역은 감차한 차량을 예매한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감차 안내했고 인근에 고속, 시외버스 터미널이 위치해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 오후 코레일 앱 예매 현황을 살펴본 결과 오후 5시 이후 울산에서 서울로 가는 KTX 열차는 막차 일부좌석을 제외하고 총 8편이 매진됐다.

서울에서 울산으로 오는 열차 역시 막차를 제외하면 좌석이 없었다.

또한 파업이 종료되는 14일 오전 9시까지 KTX울산역 상하행선은 일반실은 물론 특실까지 대부분 매진된 상황이다.

이날 서울발 울산행 KTX 열차를 이용한 박모(23)씨는 “(파업으로) 평소보다 배차간격이 약간 늘어난 것 같다”며 “미리 예매해 놓은 데다 명절 기간도 아니라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파업 때문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는 사람은 결국 국민”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파업 전 ‘철도노조의 투쟁으로 일부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사전공지했다. 이에 따라 파업 예고 기간 중 승권 환불(취소) 시 수수료 무료, 파업으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지된 경우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열차운행 지연은 없다”며 “앱 등으로 파업에 대해 사전 공지했고 파업 기간 승차권 반환 수수료를 무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공사 노조는 출근대상자 1만9천977명 중 30%에 해당하는 6천38명이 파업에 참여했고 대체 인력을 포함해 현재 1만5천444명(평시 대비 78.5%)이 근무 중이다.

전국적으로 KTX는 67.7%, 일반열차 63.7%, 수도권 전철은 82.5%가 정상 운행하고 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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