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상인·주민, 진하해수욕장 공용 해수라인 설치 촉구
울주군 상인·주민, 진하해수욕장 공용 해수라인 설치 촉구
  • 성봉석
  • 승인 2019.10.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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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해수라인 손상 빈번·노출시 피서객 안전 위협”… 郡 “설치 검토”
울산시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공용 대형 해수라인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진하마을 주민과 진하상가번영회 등에 따르면 현재 진하해수욕장은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된 명선도 물막이 공사로 인해 해수 흐름이 단절되면서 염도가 낮아져 활어와 해물류가 폐사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해수 공급을 위해 개별적으로 해수라인을 설치했으나, 주변 경관을 해치고 백사장 정화 작업 시 빈번한 손상을 입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진하마을 1·2리 이장들은 “해수라인이 진하해수욕장 백사장으로 노출돼 피서객에게 상처를 주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공용 해수라인을 만들어 이용하려고 해도 많은 경비 문제로 엄두를 못 내고 있다. 피서객의 안정과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달라”고 건의했다.

진하상가번영회 역시 “태풍이나 거센 파도 등으로 발생한 오염물과 쓰레기를 정화하는 작업 도중 해수라인을 터트리는 사례가 많이 발생해 상인들의 피해 손실이 크다”며 “또 해수라인을 모래 밑에 묻어 깨끗한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태풍 및 거센 파도로 노출이 되면 흉하게 보일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이용객이 다치는 사례도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형 해수라인을 설치하고 개별 해수라인을 제거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울주군은 이 문제를 인지해 논의가 있었으며, 마을 주민들이 요구하면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이전에 주민들과 태풍으로 인해 해수라인이 나오면서 미관상 좋지 않고, 관광객도 싫어하니까 하나로 모아 각 집으로 공급하면 어떨지 논의했다”며 “그러나 개인 부담금이 발생할 수도 있다 보니 찬반이 갈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수욕장 관리를 하는 입장에서 마을에서 요구하면 오히려 좋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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